217호 [일반]

08투쟁, 정권과 자본의 심장을 향하자!

취임 전부터 철저한 친기업, 반노동자 정권임을 자처하며 자본가들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취임한 이명박 정부는 무책임한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전면 수입 합의는 그야말로 미국에 아부하고 퍼주기식의 이명박 정권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불안하면 안 사 먹으면 된다” 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대는 이명박 정권을 향한 노동자, 민중 심지어 학생들의 분노는 “광우병에 걸린 미친 소 이명박 너나 먹으라” 면서 활화산처럼 번져가고 있는 촛불집회로 표출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친기업 이명박 정권은 전국민적 저항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떻게든 돌파구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생각하는 그 돌파구는 바로 금속노조의 08투쟁, 그 중에서도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을 요구하고 있는 현자지부의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되면 기다렸다는듯이 언론을 이용해 여론을 호도하면서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하여 국민적 관심사를 돌리려 할 것이 다분하다.
최근 노동부에서 발표한 ‘잠정합의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위법’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에서도 이명박 정권의 의중을 간파할 수 있다.
이렇듯 이명박 정권과 총자본의 탄압이 예상된다고 하여 우리의 투쟁을 포기하거나, 미룰 수는 없다.

현자지부는 지난 4월28일 단체교섭 요구안 사측에 발송, 지난 8일~9일 교섭팀 수련회, 9일 상견례 및 1차 교섭 요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9일 상견례 요구에 대해 여러 가지 핑계를 들어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에 현자지부는 법적으로 연기 가능한 16일(금) 상견례를 개최할 것을 요구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이번 08년 요구안 중 별도요구안으로 확정되어 사측에 발송된 주간연속2교대완성을 위한 근무형태 (8+8직도입) 변경과 임금체계 개선(O/T 23%포함한 월급제도입, 교대근무수당 30,000인상, 통상수당 기본급전화) 등을 올해 단체협상에서 쟁취하여 09년 주간연속2교대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사측은 기 합의된 주간연속2교대제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측의 이러한 작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투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민투위가 10년을 주장해 왔던 주간연속2교대는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런만큼 현자지부는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을 위해 집행부의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6일(화) 새벽 1시경 현장조직 민투위 사무실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사무실 내 10여년 동안의 각종 자료와 비품들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금속민투위는 국과수의 정밀감식(9일 금)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무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투위를 지지해 주시는 조합원 동지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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