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호 [현장소식]

홈에버 울산분회 매장 점거 투쟁

이랜드 그룹은 지난해 4월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18개월이상 일한 직원들은 해고하지 않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랜드 그룹은 7월 비정규직법 시행전부터 전국 홈에버 매장에 근무중인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차별적으로 해고하고 있다.
이에 이랜드 일반노조는 생존권사수를 위하여 전면파업을 비롯한 강고한 투쟁을 진행중이다. 울산 북구 상안동에 위치한 홈에버 울산분회 역시 지난 6월 30일 상경투쟁을 전개했다. 또 7월 4일부터 부분파업과 거리홍보, 현장순회투쟁을 전개하였으며, 8일(일)에는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와 함께 오후 2시 홈에버 울산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면파업과 매장 점거 투쟁을 진행하였다.
이날 집회에서 홈에버 울산분회 김학근 분회장은 “7월 1일 비정규직법 시행령이 발효되기 전에 이랜드가 부당해고를 남발하고 정규직 사원에 대한 부당 전보발령을 냈기 때문에 투쟁에 나섰다” 며“고용안정이 쟁취되고 비정규직이 철폐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대사에 나선 서비스연맹 현대호텔노조 이춘우 울산지회장은 “박성수 회장도 기독교고 나도 기독교”라며 “박회장이 160억원을 십일조로 내놓으면서 모든 걸 덮어버리고 정당화하려고 하지만, 우리 노동력을 갈취해서 낸 그 돈이 진정한 헌금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랜드 그룹의 뉴코아노조 역시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맞서 투쟁중이며, 8일(일) 밤 10시경 파업대오가 전경을 뚫고 서울 강남점에 진입하여 점거농성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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