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호 [일반]

오는 3일(금) 임단투 출정식, 올 투쟁의 포문 연다.
유성기업 공권력투입규탄, 금속 6월말 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현대차지부는 지난 11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단체교섭요구안을 확정하고 지난 18일(수) 사측에 발송하면서 2011년 단체교섭이 시작됐다.

아울러 어제(30일) 상견례를 요구했지만 예년의 관례를 감안해 다음 주중에 첫 상견례가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단체교섭 요구안 확정이후 3대 집행부는 통합대의원 수련회, 현장조직위원 수련회에 이어 1일(수)과 2일(목) 양일간에 열리는 교섭위원 수련회 등으로 내부 결속력을 모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오는 3일(금) 2011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의 포문을 연다. 올해 단체교섭은 결코 쉽지 않은 조건에서 시작됐다. 사측의 타임오프공세에 따른 대응투쟁 부재와 사상유래 없는 단체교섭요구안 확정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휴회사태, 그리고 집행부와 집행조직 내부의 분란 등으로 현장의 적잖은 혼란을 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적잖은 논란 끝에 그 어느 해보다 어렵게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만큼 이제는 4만5천 조합원의 힘으로 요구안을 쟁취하는 길만 남았다. 올해 임금 150,611원 인상과 함께 2011년 단체교섭 요구안 하나하나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사측의 타임오프 공세에 따른 투쟁을 결코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사측이 전임자임금지급을 중단한지가 벌써 2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다. 그러나 집행부는 이에 따른 그 어떤 투쟁도 조직해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지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결의와 함께 쟁대위를 구성키로 한만큼 집행부는 분명한 투쟁의지를 보여야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간연속2교대제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현대차지부 주간연속2교대제 요구와 맞물려 금속노조 충남지부소속 유성기업의 노조파괴와 탄압의 배후에 현대기아차그룹이 개입됐다는 문건이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원청의 지위를 이용해 부품사의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막기 위해 개입한 사실 등의 정황으로는 현대차가 주간연속2교대를 제대로 시행을 할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합법적 쟁의행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공권력을 투입한 이명박 정부의 권력남용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이는 곧 정권과 거대자본이 한통속이란 걸 반증하는 결과다.

이에 금속노조가 정권과 현대자본의 노골적인 유성기업 탄압에 맞서 6월 3일 15만 잔업거부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따라서 지부집행부도 사측의 파렴치한 행위에 일침을 가하고 현대차 주간연속2교대 쟁취에 따른 분명한 입장표명과 함께 대응투쟁을 선포해야 한다. 또한 이 투쟁의 중심에 서야할 것이다.

올해 1분기 현대차 순이익이 사상최대를 돌파했고 GT3로 무한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사측의 지불능력은 충분하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한 조건 속에 치러지는 단체교섭이다. 그런 만큼 더 이상 말과 글로서만 하는 투쟁이 아니라, 4만5천 조합원과 함께 사측을 압도할 수 있는 투쟁을 통해 당당하게 쟁취하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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