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호 [조합원투고]

현자지부와 5만 조합원을 능멸하는 보수언론 보도, 배후세력은 사측

지난 4일(일)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조기퇴근 및 현장 일탈에 대한 무더기 징계소식을 보수 언론들은 상세하게 보도했다. 많은 보수 언론에서는 마치 대단한 특종이라도 잡은 것처럼 두발 뛰기와 세발 뛰기라는 은어까지 써가며 상세하게 보도되어 있었다.

더욱 더 가관인 것은 중앙일보 제목에 ‘노동조합도 창피’라 적고 현대차 노동조합은 ‘취업규칙 위반이라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직접적인 의사를 밝히기까지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코나 화재와 관련하여 1공장에서 처음 발생했던 두건의 화재부터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을 사측 관계자가 모두 밝히는 어처구니없는 사실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현대차지부는 보수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시정시키고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벌써 많은 시간 게재된 보도내용은 전 국민이 각인되기 충분한 시간이었고, 안티현대 양산에 큰 기폭제로서 노사양측의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현대차지부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정보도나 사과문 게시요구가 아닌 노동조합과 조합원 전체를 능멸한 이번 언론의 잘못된 보도형태에 대해 법적대응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반드시 현대차지부와 조합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

조합원들은 보수 언론사들의 현대차지부 때리기의 배후세력은 분명 사측이라며, 극도의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또한 언론에 현대차 조합원 전체가 작업시간을 지키지 않는 양 내부 고발한 사측 책임자를 발본색원하여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노동조합의 위상과 조합원의 자존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

끝으로 사측이 현장을 장악하기 위해 벌인 조합원 중징계 보도 문제가 자칫 사측에 의해 변질되어 조합원이 위축되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8대 집행부는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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